돼끼리 영화

영화 머니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의 중요성

돼끼리 2022. 9. 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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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머니볼'

냉정한 프로야구의 세계

미국 메이저리그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리그입니다. 선수의 실력에 따라 연봉을 평가받는 냉정하고 험난한 세계입니다. 그래서 구단도 돈이 많아야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고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구단에 돈이 없다면 만년 하위를 벗어나기 힘들거나 하위 리그로 강등되기도 합니다. 그런 좋은 사례가 머니볼에 나오는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구단입니다.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구단의 단장인 빌리 빈은 늘 하위에 머물러 있는 구단을 상위로 끌어올려 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구단에 돈이 없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선수를 잘 훈련시켜서 키워놓으면 다른 구단에서 이 선수에게 연봉을 많이 주고 데려가 버립니다. 늘 고만고만한 선수들로만 경기 운영을 해야 하니 좋은 성적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빌리 빈은 구단주에게 찾아가 구단에 더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구단주는 돈이 없고 그냥 어느 정도껏 하라고 하면서 우승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구단의 스카우트 팀이 모여서 이번에 펑크 난 1루수 자리에 누구를 채울 것이냐며 토론 중이었고 빌리 빈은 회의 석상에서 우리는 가난한 구단이며 애조에 이 게임은 불공평하다며 이야기합니다.

 

하던 대로 하면 성공할 수 없다.

빌리 빈은 클리블랜드에 선수를 스카우트하러 갑니다. 그때 클리블랜드 사무실에 근무하던 피터 브랜드라는 젊은 사람이 빌리 빈에게 선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이야기합니다. 이 말에 빌리 빈 단장은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잘못된 방향으로 선수 선발을 하면서도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피터 브랜드의 말에 깨달음을 느낀 빌리 빈은 클리블랜드에서 선수 대신 스카우트 맨 피터를 영입하게 됩니다. 빌리 빈은 그에게 부단장의 직책을 주면서 그의 조언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고 구단을 운영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피터에게 선수 3명을 지목하면서 분석을 해오라고 지시합니다. 다음 날 그는 3명이 아니라 무려 51명의 선수에 대해 분석을 해 옵니다. 빌리 빈은 매우 흡족해했고 피터는 머니볼 이론에 따라 지금까지의 야구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최고령, 잦은 부상 등으로 다른 구단에 외면받고 있던 선수들을 영입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며 비웃었고 어떤 사람은 사표를 쓰고 나갑니다. 하지만 빌리 빈은 데이터를 통해 다른 팀에서 찾지 않는 옥석들을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사실 빌리 빈도 고등학교 때 실력을 인정받은 유망주였고 프로구단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해 프로구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구단의 벽은 높았고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자 마인트 컨트롤이 되지 않았고 자신감마저 바닥을 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빌리 빈은 슬러프에서 헤매다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선수 스카우터로 일하다가 지금의 단장이 된 것입니다. 빌리 빈은 시장에서 외면받던 선수 3명을 영입하여 경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감독은 그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고 단장이 달려가 항의하지만 감독은 자신의 고유권한이라며 자기 할 일이나 잘하라며 비아냥거립니다. 그러자 빌리 빈은 극단의 조치로 감독이 기용하는 선수들을 다른 구단에 헐값에 팔아버립니다. 감독은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에 혀를 내 두르며 결국 새로 기용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늘 패배만 기록하던 오클랜드 팀이 연속적으로 우승을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야구 역사 71년 만에 17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오클랜드는 결국 극적으로 대기록 20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거짓말 같은 실화

영화는 실제 2002년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당시 오클랜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20연승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20연승을 달성했던 경기에서 11:0으로 이기다가 결국 동점을 허용하게 되는데, 그때 대타로 나왔던 스콧은 홈런을 치게 된다. 영화처럼 극적인 이 장면은 순도 100% 실화였다. 영화 머니볼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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