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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맨 헝그리 복서 칠전팔기 투지

돼끼리 2022. 9.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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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공황의 위기

때는 미국의 경제 대공황 시기, 전도유망했던 라이트 헤비급 복서 제임스 브래독은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 오른손이 부상당한 것을 숨기고 링 위에 올랐다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만다. 덕분에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해 관중들에게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전성기가 지나갔고 부상까지 당해 엎친 데 덮친 격이었지만 짐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었다. 하지만 짐의 경기가 돈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존스턴으로 인해 그는 선수 자격을 잃는다. 집은 가스와 전기가 끊기고 식료품을 살 돈이 없어 외상을 달아놓았지만 이젠 그것마저 할 수 없어 굶게 되었다. 이대로 가다간 아이들을 친척 집으로 멀리 보내야만 하는데, 짐은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몸을 쓰는 온갖 일을 하며 가족을 위해서 살아간다. 평화롭고도 화목한 가정은 대공황으로 인해 무너져갔다. 멋진 2층 집에서 아파트 지하의 어두컴컴한 집으로 이사해 끼니도 때우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런 힘든 상황은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었기에 일용직 자리조차 구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굶고 아들은 가난에 도둑질까지 하게 된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이 왔을 때, 짐은 대공황에 전혀 타격이 없는 부유한 신사들과 자신을 자른 존스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알량한 자존심보다 가족이 더 중요했기에 그들에게 고개를 숙일 수 있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가족이 있는 한 짐은 버틸 수 있었다.

복싱선수로 재기하다

이전에 매니저로 일했던 조는 선수 자격이 정지된 짐을 급하게 링 위에 올리기 위해 손을 썼고 그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믿어주었다. 자신이 가진 걸 팔고서라도 짐을 후원했던 고맙고도 친구였다. 이런 사람이 자신을 믿어줬기 때문에 짐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짐은 다시 한번 복싱 선수로 살아가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조 덕분에 다시 복싱을 시작해 따라주지 않는 몸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버텨낸다. 마지막엔 막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선수 두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헤비급 세계 챔피언 맥스 베어와의 결전은 시작도 하기 전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맥스는 욕을 하며 짐을 자극했다. 거기다가 급소까지 치는 반칙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은 꿋꿋하게 버텨냈다. 쓰러지려 할 때마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가족을 생각했다. 맥스가 경기를 더럽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졸이며 걱정하고 있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결코 쓰러질 수 없었다. 그리고 짐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 부두에서 일용직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당에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짐을 응원한 것은 친분이 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처지의 짐이 세계 챔피언을 이긴다면 자신들도 어려움을 딛고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한 것이 짐에게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 짐은 서서히 맥스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맥스에게 한 방의 기회가 찾아오고 짐의 얼굴을 라이트로 강타한다. 이 상황은 맥스가 다른 복서를 사망에 이르게 할 때도 같은 상황으로 짐이 영상을 통해 본 장면이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둔 짐은 맥스를 역 카운터 어택으로 몰아가고 15라운드까지 가는 끝에 판정승으로 승리하게 된다. 그렇게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짐은 2년 뒤 다른 도전자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어준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 영화는 100년 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때는 잘 나가던 복서가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챔피언에 도전하는 자세가 너무 멋있었다.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삶의 의지를 얻는 브래독, 그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아내, 그를 응원하며 믿어주었던 친구까지 모든 간절함이 모여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꺾이고 쓰러질 위기가 여러 번 왔어도 브래독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정신력으로 버티던 마지막 장면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나를 믿고, 가족을 믿으면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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