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끼리 영화

빅쇼트 미국이 망한다에 배팅한 승부사들

돼끼리 2022. 9. 25. 02:34
반응형

출처 영화 빅쇼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 영화는 2000년대 후반 미국에 충격을 주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한 사건이었다. 영화를 이해하려면 일단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무엇인지 알고 가야 한다. 2000년 초 미국은 IT버블 붕괴, 911 테러, 전쟁 등으로 경기가 악화되자 경기부양책으로 초 저금리 정책을 펼쳤다. 따라서 주택금리가 인하되었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주택 가격 때문에 파산하더라고 주택 가격 상승으로 원금이 보전되어 금융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여서 거래량은 대폭 증가했다. 상품화된 모기지론은 높은 수익률 때문에 거래량이 폭등하게 되었다. 하지만 2004년 저금리 정책 종료 후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금융사들은 대출금 회수불능 사태에 빠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형 금융사, 증권사들이 파산하게 되어 세계 경제시장에 타격을 주어 2008년 이후에 세계 금융위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경제위기는 전 세계에 장기간에 걸쳐 악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심각한 수준의 경제 공황에 접어들어 900만 명이 실업자가 되었고 2014년에 들어서야 공황 이전 수치로 회복되었다.

빅쇼트의 서막

빅쇼트는 대형 공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식 가격이 하락할 것 같은 종목이 보이면 그 종목을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아도, 남에게 빌려 먼저 판 후에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이전에 판 만큼의 주식을 사들여 빌려온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하락에 배팅하는 투자기법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실제 주택시장 거품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발로 뛰는 임장을 다니는데 이때 주택 가격은 이미 말이 안 됐다. 개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거나 한 주택을 담보로 이중 대출을 받는 사람도 있었다. 마을에 100여 개 주택이 있었는데 사람이 실제로 사는 집은 고작 4가구에 불과했으니 나머지 가구는 모두 투자용이었던 것이다. 마이클 버리 박사는 이 주택시장의 거품을 찾아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그와 합류했다.

그들은 먼저 주택시장에 거품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은행에 노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그들은 은행에 경고했지만 은행들은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제대로 시장을 파악하지 못했다. 은행의 대출 시스템은 아무런 소득 증명이나 관련 서류 없이 심사가 통과되었고, 우리가 믿는 거대한 금융시스템이 사실상 사기에 가까웠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몰랐다.

진격의 배팅

제라드 버넷은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현재 4%인데 8% 로가면 다 망하는 길이라는 것을 마크 바움에게 전한다. 그리고 채권에 대한 보험에 투자하면 10배에서 크게는 20배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제라드 버넷은 중계 수수료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모기지론 관계자들을 모두 만나본 마크 바움은 미국의 모기지 시장이 심각하게 도덕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는 더 많은 돈을 공매도에 배팅하게 된다. 결국 우려했던 사태가 터지고 주가는 급락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수익은 489%, 총수익 26.9억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다

이때의 상황은 현재와도 유사한 것 같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또 장기간의 저금리 시대가 도래했고,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미국은 달러를 엄청나게 풀어대기 시작했다. 지금은 울트라 스텝을 밥먹듯이 하며 금리를 올려대고 있고 곧 부실기업들은 파산할 지경이 이를 것이다. 이 영화에서 배울 점은 위기에 잘 대응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며 이 또한 대출이 많아 장기간의 고금리 정책에 취약하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사정없이 올릴 것이고 본인들 나라 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현재도 주가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나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직 부채가 많은 부실기업들의 부도 및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번 더 세계적인 경제대공황이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의 대추 세는 하락이므로 하락 배팅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