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고랜드 부도 사태 요약

돼끼리 2022. 10.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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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부도

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를 시작으로
한국에 큰 경제위기가 찾아올 거라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부도 이유
2011년 강원도&영국 멀린 사는 레고랜드 코리아 건설 합작계약을 체결합니다.
당시 개장 목표는 2015년이었지만 실제 개장은 7년이나 늦은 2022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개장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개발 공사 도중 대규모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유적이, 그리고 이어서 고구려 시기 유적 등이 계속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시 유적은 세계 최대 규모였고 땅을 파도 파도 계속 유물이 나오면서 공사가 중단되게 됩니다.

유적지 문제로 7년간 공사는 지지부진하게 되었으며, 공기가 길어지면서 레고랜드 사업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개장을 더 연기하게 되었고, 결국 2022년 4월에 개장을 했습니다.

첫 계획부터 개장까지 무려 12년의 시간이 흘렀고,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엄청나게 증가하여 205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 중도 개발공사 레고랜드 지분 보유
>> 강원 중도 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지분을 담보로 자금 조달하려 했으나 실패
>> 강원도가 해결사로 등장하여 빚보증을 서면서 자금 조달 성공

그러나 강원도지사 김진태는 강원 중도 개발공사 경영이 악화되고 부실되었다는 이유로, 강원 중도 개발공사 회생 신청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강원도, 레고랜드는 레고랜드라며 선을 긋습니다.
투자자는 최고등급인 강원도 보증을 믿고 채권을 구입했는데 강원도가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결국 강원도가 보증했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 2050억 원이 최종 부도 처리됩니다.

레고랜드 사태 채권시장 혼란 초래
결국 사태는 최상위 신용도를 가진 공사채도 팔리지 않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최고의 인기였던 한국전력공사, 부산교통공사 등도 채권 발행에 실패합니다. 시장의 불안감은 국고채 시장으로 확대되었고 투자자들은 손절매를 하게 됩니다. 뒤늦게 강원도지사 김진태는 21일 2023년 1월 29일까지 빚을 갚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차는 떠나갔습니다.

정부는 23일 채권 시장에 5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합니다. 2050억을 50조로 막는 셈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50조 원 최소의 비용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긴축을 해야 하는데 도로 돈을 풀게 된 셈이라 최악의 악수를 두게 된 것입니다. 

자금경색에 숨넘어가는 건설업계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금시장 경색으로 건설업계에 '돈맥경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채권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사 회사채나 기업어음 수요가 급감하고, 이로 인해 만기어음을 연장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건설사가 늘고 있습니다.


부실기업들의 부도가 실제로 하나하나씩 터지다 보면, 우리나라에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금융위기가 닥쳐올 것 같습니다. 미국은 최소한 내년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며 긴축을 해나 갈 것이고,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금리를 더 올리며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근데 앞으로는 긴축을 하며 뒤로는 돈을 푸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이것은 정치가 국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일입니다. 어린 시절이지만 IMF사태를 한 번 겪어본 세대로써, 정부에서 슬기롭게 대처하여 제발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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