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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이태원 참사에 분노, 인스타그램 글

돼끼리 2022. 11.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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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이태원 참사와 루머에 대한 비통함과 분노를 드러냈다.

유아인

유아인은 11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밥을 먹고 운동도 하고 깔깔대며 웃기까지 한다. 휘황찬란한 것들을 쫓다가 발을 헛디디고 더러운 것들을 피하려다 포기한 채 흠뻑 뒤집어쓰기로 했다. 내 걸음을 걸으려는데 한 발도 떼기가 어렵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 보다 더 시끄러운 X소리들.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이라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게 덜 무안해서”라며 분노 섞인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이태원 참사와 직후 황당한 루머에 휩싸였다. 유아인의 집이 이태원이다보니 사람들이 몰린 이유가 유아인을 보기 위해서라는 소문이였다.

 

루머가 퍼지자 유아인의 소속사에서는 유아인은 사고 당일 한국에 없었으며 현재도 해외 체류 중이라며 이태원 참사 관련 루머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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