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산역 초량 맛집 은하갈비 단짠단짠

돼끼리 2023. 3. 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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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피드를 넘기던 중 부산역 초량 은하갈비가 눈에 띄었다. 부산에 살았지만 초량하고는 거리가 멀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일반 돼지갈비 집과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음식을 내어주는 곳이다.

 

은박지로 접시를 만들어 양념을 졸이는 방식이다. 갈비소스가 진한 색깔이라서 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오히려 담백한 맛이었고 짜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생갈비도 정말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고 진짜 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이 났다. 이게 진짜 갈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은하갈비 >
위치 : 부산 동구 초량중로 86
영업시간 : 11시 ~ 22시(매달 2번째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1-467-4303
주차 : 가게 앞쪽에 주차함
<주요메뉴>
돼지양념갈비 100g 11,000원
돼지 생목살 100g 11,000원
돼지 생갈비 100g 11,000원
돼지삼겹살 100g 11,000원

저녁 7시 이후에 갔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가게 앞에 주차를 했다. 다른 음식점들도 그렇고 다들 가게 앞에 주차하는 분위기였다. 보통 웨이팅을 한다고 한다. 다행히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는 상태였지만 웨이팅을 하진 않았다. 부산역 앞이라 관광객(?)들도 꽤 많은 분위기였다.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돼지양념갈비와 생갈비를 각 3인분씩 주문했다. 사장님이 은박지로 접시를 만들어 테이블에 세팅된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올려준다. 고구마와 파채, 버섯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양념을 계속 졸여대서 그런지 향이 배를 더 고프게 만들었다. 갈비는 잘 못 구우면 맛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사장님이 지나다니시면서 다 구워주셔서 좋았다.

생갈비는 돼지고기 본연의 진짜 갈비 맛이 났다. 생갈비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되지갈비가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밥 한술에 양념갈비가 매우 잘 어울렸다. 아들도 조금은 퍽퍽한 생갈비보다는 양념되지갈비를 훨씬 잘 먹었다. 그리고 같이 넣어줬던 고구마가 별미였다. 몇 번 리필시켜 먹었는데 이모님이 굉장히 친절했다. 반찬 없는지 보시곤 말 안 해도 다 갖다주셨다.

기본 반찬도 다 간이 잘 맞고 맛있었다. 특히 심심한 된장찌개와 김치가 기억에 남았다. 아들이 원래 고기를 잘 안 먹는데 여기서는 혼자 2~3인분을 먹어치웠다. 역시 자식이 잘 먹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 아들이 잘 먹었기 때문에 또 가볼 만한 맛집이 맞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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